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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

독일출장기 3부 (로렐라이, 뉘르부르크, 요하니스베르크, 뤼데스하임, 코블렌츠, 본, 베를린)

Bonjour! 안녕하세요. 와플선생입니다.


오늘은 3번째 독일 지역 방문기 입니다. 지난 1, 2부 출장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017/03/17 - [여행.출장] - 독일 출장기 1부(프랑크푸르트)

2017/03/20 - [여행.출장] - 독일 출장기 2부(마인츠, 베르트하임, 하이델베르크, 로텐부르크, 비스바덴)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로렐라이


로렐라이는 지역이름은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독일 라인강 로렐라이의 전설이 만들어진 그  곳이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하여 방문해보았습니다.


▲ 라인 강변을 따라 이어진 도로는 마치 경춘가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 유속이 쎄서 그런지 운치보다 무서움이 더 앞서긴 했습니다.


▲ 언덕 위에 성도 보이는군요.



국민초등학교 때 배웠던 로렐라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 시간 정도 달리다보니 내비가 도착판정을 내리더라구요. 근데 주위를 둘러보니 언덕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황당한 상황. 알고보니 구글맵에서 로렐라이로 검색하면 로렐라이 언덕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저는 언덕보다 다른 걸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차를 돌려 다시 내려가던 중에 드디어 발견을 했습니다.


▲ 로렐라이 안내판. 저거 돌판입니다. 돌판!


▲ 강쪽으로 길게 나 있는 언덕길을 따라 가다보면


▲ 끝 부분에서 만날 수 있는 오늘의 주인공


▲ 로렐라이 요정(혹은 마녀)상. 보다보면 꽤 오묘한 것이 진짜 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주변에 딱히 언덕 혹은 강물 빼고 볼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강추는 하지 않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꼭 보고 싶었던 지역이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뉘르부르크

 

뉘르부르크는 자동차 경주에 관심있는 분들 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서킷인 뉘르부르크링이 있는 그 지역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두 시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 뉘르부르크링 인포 센터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시기에 서킷은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휴식기라고 하니 이 지역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시기를 피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 모노레일도 있지만 당시엔 운행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 롤러코스터도 있으니 지루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겠네요. 저 멀리 보이는 서킷을 만나지 못한게 아쉬울 뿐.


▲ 서킷 모형을 로고로 한 기념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엽서하고 아기용 옷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 선물용 아이 옷



요하니스베르크


요하니스베르크는 독일에서 굉장히 유서 깊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산 꼭대기에 있는 요하니스베르크 궁전에서 와인을 생산하며 주변이 전부 포도밭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참 아름답습니다. 겨울에는 아쉽게도 포도밭을 볼 수 없으니 여기는 꼭 여름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 요하니스베르크 궁전.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를 끈다고 합니다.

▲ 내부로 들어가면 와인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습니다. 판매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궁전에서 바라본 포도밭. 여름에 오면 산을 내려가며 포도도 따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뤼데스하임


라인강변에 위치한 뤼데스하임은 작은 마을이지만 꽤 많은 수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유람선도 많이 타고 또 드로셀 거리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인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게 제일 좋더군요.


▲ 거리 좌 우로 식당, 기념품 샵 등이 죽 펼쳐져 있습니다.


▲ 거대 눈사람의 압박.


▲ 순록 스테이크. 내 생애 언제 또 순록 고기를 먹어보냐 하고 시켰는데 내 생애 다시는 안먹겠다고 다짐하게 만듬.


코블렌츠


라인강과 모젤강이 합류하는 지점 근처에 있는 코블렌츠는 독일을 통일한 빌헬름 1세의 동상과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관광지 입니다. 아 코블렌츠 광장 내에 오줌싸개 동상도 유명하다고 합니다만.. 쬐끄매서 사실 볼 건 없더라구요;


▲ 라인강 서편에서 바라본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


▲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큰 요새


▲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 오픈하지 않아서 외부에서만 촬영하였음.


▲ 도이체스 에크에 있는 빌헬름 1세 동상. 어마어마한 사이즈에 입이 떡!


도이체스 에크 쪽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요.




천재 작곡가 베토벤이 본(Born)한 곳......;  본은 통일 전 서독의 임시 수도였던 곳입니다. 대성당 광장에 가면 커다란 베토벤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베토벤 생가.


▲ 관광명소라고 하기엔 너무 소박해 보이지만 베토벤의 유품들이 많이 남아 전시되어 있습니다.


▲ 대성당. 내부가 볼 만한데 시간때문에 외부만;


▲ 대성당 광장쪽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게 열립니다.


▲ 광장 중앙의 베토벤 동상. 지못미 독일 청년;



베를린


베를린이야 독일의 수도인 것은 다 아실 겁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대략 600km 정도로 한 5시간 정도 운전해서 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지만, 이 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사진을 거의 못 찍었네요; 베를린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원전 0%의 위엄을 자랑하는 독일의 풍력발전소들. 베를린에 가까워 지면서 그 수가 어마무시하게 많아짐.


▲ 베를린 전승 기념탑. 탑 꼭대기에 있는 상은 금색의 승리의 여신 빅토리아.


▲ 독일의 개선문인 브란덴부르크 문. 승리의 과드리가 전차 조각상이 문 위에 있다.



독일 방문기는 이것으로 마무리 하구요 다음 번에는 독일 주변국 방문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À de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