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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Belgium

벨기에 대중교통 이야기

Bonjour! 안녕하세요. 와플입니다.


오늘은 브뤼셀 대중교통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벨기에 대중교통은 크게 2개의 회사로 구분이 됩니다. 북부, 서부 지역 위주로 운행하는 De Lijn과 남부, 동부 지역 위주로 운행하는 STIB입니다


 

▲ 벨기에 대중교통 회사


 De Lijn은 플레미시 지역 위주로 운행하는 교통회사 이름입니다. STIB는 왈로니아 지역 위주로 운행을 합니다. 플레미시니 왈로니아니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 부분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 함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신용카드에 교통카드가 있어서 버스 지하철 상관 없이 사용이 가능하죠? 브뤼셀은 어느 교통 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별도의 교통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교통권을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Shop, 지하철 역에서 구매

  2. 휴대폰 문자로 구매

  3. 기사에게 직접 구매


 이 중 기사에게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가격이 제일 비쌉니다. STIB의 경우 1회권에 2.5EUR, De Lijn의 경우 3EUR를 내야 합니다.


 휴대폰 문자로 구매하는 경우 휴대폰 문자로 특정 번호를 전송하게 되면 티켓 문자가 수신이 되고 그 문자를 버스기사에게 보여주고 탑승하면 됩니다. 대략 가격은 1유로 후반대로 기사에게 직접 구매하는 것 보다 저렴합니다. 다만 개인 명의로 된 휴대폰 번호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Shop이나 지하철 역에서는 보통 한국의 T머니 카드와 같은 충전용 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충전용 카드의 경우 카드 구매 보증금 + 이용요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10회, 한달 혹은 1년 형식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어질 수록 1회 이용 요금은 저렴하게 됩니다.


▲ 버스 티켓 (feat 버스기사)


 위 티켓은 각각 STIB와 De Lijn 버스 기사에게 구매한 티켓입니다. 처음에 버스를 어떻게 타야할지 모를 때 정가(?)로 구매한 티켓들입니다. 한 10일 가까이를 제 돈 다 주고 다녔으니.. 교통비가 엄청 나왔었습니다. ㅠ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선 무조건 충전카드를 구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STIB의 경우 지하철 역에서 직원 판매대로 가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카드 이름은 MOBIB입니다. 참고로 저는 브뤼셀 동부 지역이라 주로 STIB를 이용합니다. De Lijn의 경우 제가 이용하게 되면 추가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하철 역 내부. 왼쪽의 파란 곳이 직원 판매대.


▲ MOBIB 카드 종류


 MOBIB카드 구매 시 5유로는 카드값, 나머지 금액은 이용요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10회권의 경우 19유로지만 카드값 5유로를 빼면 1회 당 1.4유로로 버스, 메트로, 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요금은 말 그대로 24시간 동안 STIB에서 운행하는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당일 혹은 1박 2일로 브뤼셀에 오시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MOBIB 카드


 저는 처음에 이 MOBIB카드를 어디서 구매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맸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슈퍼에서, 어떤 사람은 뉴스페이퍼 판매대라고 말을 해줘서 온 데를 다 뒤졌는데.. 결국 알고보니 지하철 역에서 구매 가능했습니다. 그떄의 허탈함이란..


 티켓도 구매했으니 메트로를 이용해 보겠습니다.


▲ 지하철 역 플랫폼. 한국과 다르게 스크린 도어는 없음.


▲ 메트로 1호선. 메트로는 약 5칸 정도의 규모로 작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유럽 메트로 문은 수동으로 열어야 합니다. 한국처럼 가만히 있다간 문이 안열려 못 내릴 수 있습니다.저도 아직까지 못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메트로 도어 버튼. 잊어버리지 마세요!


▲ 개찰구. 파란불이 들어온 곳으로 나가면 되며 나갈 때 티켓은 찍을 필요 없습니다.


 STIB의 가장 큰 장점은 티켓을 사용한 시점부터 1시간 까지 모든 STIB 교통은 무료 환승이 가능합니다. 즉 1시간 동안 버스 -> 트램 -> 메트로 -> 버스 -> 트램 무한 반복이 가능합니다. 즉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곳의 교통편을 파악한 다음 STIB로만 이용하면 아주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메트로를 타 보았으니 이 번엔 트램으로 환승을 해 보겠습니다. 트램은 보통 지상으로 운행하니 도시 풍경 감상에 아주 그만입니다!

 트램 승차장이 지하인 경우도 있습니다.


▲ 조금 오래된 트램 내부.


▲ 트램 종착역


마지막으로 STIB의 경우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무료 승차권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권 및 사진 1장을 가지고 지하철 역으로 가시면 만들어 주니 잊지말고 애용하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Au revoir!